<나의 불완전 체 거부증 이야기>
A story about my Incompleteness Negativism
그것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결핍되어 있는 것과 같아요.
죽음 다음은 무엇일까요.
정신은요?
어디로 갈까요.
Geist! 가이스트!
진화된 인간의 형태를 생각해 보아요.
육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죠.
그때의 삶과 죽음의 의미는 어떻게 정의될까요?
인간이 모든 근원적 질문의 답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그것과 같아지겠죠.
우리가 절대적인 영역으로 몰아넣은 그 물음이 사라지는 순간,
신, 절대자, 운명, 초자연은 와해[=붕괴]하는 것이죠.
그 절대적인 초자연의 메커니즘은
근원적 물음의 극한의 에너지로 존재해요.
네, 나는 위의 것들을 부정해요. 신, 절대자, 운명 같은 거요.
우리는 우주의 원리를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것뿐이지요.
신은 나예요.
일치가 일어나요.
가끔, 내가 걸어야 할 길을 생각해 봐요.
나의 몸에는 붙어 있는 존재들이 있죠.
나는 그것들과 ‘초월의 통로’를 걸어가요.
우리의 비밀이 밝혀질 때,
인간의 비밀이 밝혀질 때,
그 시간으로 가는 길이죠.
흐름은 있어요.
Flux. 플럭스.
나만의 선속 Own Flux를 가지고 있죠.
꿈꾼 것을 드로잉 해보았어요.
이것은 초월의 통로로 가는
예측 불가능한 공식이에요.
그것은 사유.
결핍되어 있는 것과 같다고 했죠.
한 조각 채워지지 않은 부분의 것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그것과 결합 Docking 하면 그 흐름은 마침내 활성화하죠.
내 몸에 비어 있는 그곳엔 굴곡(끊김)이 생겨요. 균열이 생겨요.
완전한 흐름을 방해하죠.
그곳이 채워지면 완전한 흐름 Holo Flux의 공식이 성립해요.
우리는 그 조각들을 찾아 헤매어요.
나는 그 조각을 찾아 삶을 유영하며 정신노동 Mental Labor를 해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건 바깥에 존재해요.
아니, 더 정확히 저 너머에 존재하죠.
하나가 분리된 거예요.
그것은 나에게 나는 그것에 속해 있었던 것이죠.
우리는 모두 공통 조각을 찾아 헤매어요.
온전히 합체가 이루어지는 순간 그 초월의 통로가 나타나요.
그곳 너머에는 모든 것이 존재해요.
정신들이 존재해요. 정신의 형태로 존재해요.
원형과 모형의 사이, 완전체와 불완전 체의 사이.
나는 그 조각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해요.
시공간을 넘어 정제되지 않은
거대한 구조물의 메커니즘으로 유대관계를 맺어요.
심플렉스 Simplex 그리고 동시에 콤플렉스 Complex로요.
나는 안락사를 원해요.
더 정확히 표현하면,
나는 이 육체에서 정신을 분리하고 싶어요.
온전한 나의 자유 의지로써 말이에요.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정신과 육체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해요.
육체는 불필요해요. 과잉된 부분이죠. 점점 퇴화할 거예요.
우리는 저 너머에서 존재해요.
결정체로 존재하죠.
모든 것은 동등해요.
동등하다는 것은 물음이 없다는 것이죠.
아포리아 Aporia의 해소.
우리는 그렇게 부유하며 존재를 증명하죠.